2019-07-18 09:34

물류산업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디지털 트윈’

DHL, 동향 보고서서 발표



DHL이 떠오르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의 개념과 가치 창출 방법으로서 역할 등을 담은 새로운 동향보고서 '물류 산업 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in Logistics)'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자산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해 디지털 가상 모델을 활용하는 것으로 향후 물류 운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고 분석됐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사물을 디지털과 같은 가상의 공간에 외형뿐 아니라 행동방식까지도 그대로 구현하여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하며, 물리적 사물과 지속적으로 연결함으로써 현실 세계의 변화를 반영, 스스로 업데이트한다. 이는 특정 제품과 기계, 나아가 비즈니스 생태계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로, 과거 사건의 통찰을 통해 현재를 최적화하고, 미래의 성과도 예측할 수 있다.

DHL의 혁신&커머셜 개발본부 마티아스 호이트거(Matthias Heutger) 부사장은 "디지털 트윈 시장은 매년 38%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2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트윈은 자산을 추적하고, 감시 및 진단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술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업무의 간소화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전통적 공급망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DHL은 고객 및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물류 산업 내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물류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윈은 물류 산업에서 컨테이너의 관리 및 화물 추적, 물류 시스템 설계 등 전 과정에서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개별 컨테이너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는 하자가 있거나 손상이 된 부분이 있는지 각 위치별로 모니터링을 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디지털 트윈의 컨테이너 네트워크로 전송된다.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이 진행되면, 컨테이너들을 가능한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개별 자산 뿐만 아니라 창고와 같은 전체적인 네트워크에도 적용할 수 있고, 이는 재고와 운용데이터가 있는 시설의 3D 모델과 결합된다.

이 시스템은 기계의 상태와 제품 가용성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를 제공하며, 재고나 납품에 대한 예측과 이에 따른 자율결정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원리는 물류 허브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DHL 고객 솔루션 및 혁신 본부 마커스 쿠켈하우스(Markus Kückelhaus) 부사장은 "디지털 트윈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인공지능과 고급 시각화(advanced visualization tools) 등의 기술에 힘입어 기업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까지는 관련 기술이 완벽하게 디지털 트윈과 통합 및 구현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디지털 트윈의 잠재성을 모두 구현하기 위해서는 업계 내 모든 파트너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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