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지난 6월30일을 끝으로 1년간의 국제선급연합회(IACS)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제선급연합회는 세계 해사안전 기술 촉진과 해양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1968년 결성된 선박검사단체(선급)의 연합체로 세계 선복량의 90%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1년간 국제선급연합회 이사회(Council) 의장직을 수행했다. 또 박주성 한국선급 국제협력실장은 일반정책그룹(GPGp) 의장을 맡았다.
한국선급은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 해사업계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여 해사안전과 해양환경 보호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기 회장은 “국제선급연합회 의장직 임기 동안 사이버안전 지침과 국제선급연합회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고위 입장 선언문을 개발했다”며 “선박분야 황산화물·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술 도입, 자율운항선박 국제규정 제정 등 국제해사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주요 안건들에 대해 많은 기술적 기여와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선급연합회 제 79차 정기 이사회를 의장선급 자격으로 마지막으로 주관했다.
이사회에선 12개국 선급으로 구성된 국제선급연합회 이사회 임원과 실무진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안전, 선급 및 선박 품질 향상, 각종 환경 및 안전 관련 국제 규정 등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잘 마무리하는 한편 국제 해사업계 발전과 해양환경 보호 및 해사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하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선급연합회 차기 의장직은 인도선급 아룬샤르마 회장이 맡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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