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BPA)가 유럽 최대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물류센터를 세운다.
BPA는 로테르담항만공사와 ‘BPA-로테르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개발협약서(Development Agreement)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로테르담 물류센터 건립·운영 사업은 BPA가 제공하는 제1호 글로벌 물류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에 체결했던 LoI(사업의향서)의 후속 단계로 BPA는 로테르담 항만배후단지인 마스블락테 서쪽 지역에서 약 5만㎡의 부지에 대해 50년 간 임대사용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마스블락테 배후단지는 로테르담항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된 배후단지로 심해 컨테이너항, 우수한 내륙 운송연계망 등 물류사업 최적의 요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협약서 체결 이후, BPA는 공개경쟁입찰로 위탁운영사를 선정하고, 3만4000㎡ 규모의 물류센터 설계·인허가, 시공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에 물류센터를 정식 개장·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국내 화주,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아시아에 제조공장을 둔 국내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사전 마케팅(Pre-Sales)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BPA는 국내 제조·물류 기업의 유럽시장 신규 진출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리기업들과 공동으로 해외 물류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부산항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규 물동량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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