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전 진주시 부시장(
앞줄 가운데)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 제7대 청장에 취임했다.
BJFEZ는 25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제7대 청장 취임식과 제15주년 개청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여개 입주기업 대표와 심상동 조합회의의장,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회장(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하승철 청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부산대(행정학)를 졸업한 후 인제대에서 석사(행정학), 경상대에서 박사(행정학)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진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하동군 부군수, 인재개발원장, 도시교통국장, 경제통상본부장, 진주시 부시장, 경남도의회사무처장, 서부권지역본부장 등 경상남도의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하 청장은 취임사에서 혁신성장 중심의 경자구역 패러다임 전환,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 중심의 복합물류활성화, 성과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등의 조직비전과 메시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의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 다가오는 신북방·신남방 경제 체제의 핵심 거점이자 선두주자로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2004년 3월 출범해 15주년을 맞이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부산항 신항과 국제공항, 배후철도와 촘촘한 도로망으로 이어지는 물류 트라이포트를 구축했다.
그간 총 3조2000억원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했으며, 입주기업은 약 1600개까지 늘어났고 이들 기업은 연간 18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BJFEZ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최근 3년간 최우수상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지난 15년간 크고 작은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혁신성장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타 경자구역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같은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아직도 산적해 있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관계자는 “하 청장은 현직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그간 국회, 유관 부처, 기업체 관계자 등과 업무를 조율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현안을 해결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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