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의 1~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1일 해양수산부는 이번 3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2139만6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중국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하고 미국과 일본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0.9% 0.4% 상승하면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베트남과 태국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7.2% 5.8% 늘어나는 등 동남아 수출입화물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233만5000TEU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한 885만3000TEU로 집계됐다.
부산항의 1~9월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605만1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762만9000TEU를 기록했다. 그러나 환적화물은 주요국에서의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해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842만2000TEU를 형성했다. 미국과 유럽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8.3% 16% 증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일본 물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6% 상승했다.
광양항은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175만5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입화물이 135만7000TEU로 지난해보다 2.6% 신장했다. 중국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미국 베트남 인도에서의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환적화물의 경우 국전선사의 환적 물량 및 부정기 물량의 급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폭증한 39만9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228만2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이 226만TEU를 기록했으며 환적은 2만TEU로 집계됐다. 울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36만2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물동량이 35만8000TEU 4000TEU로 지난해보다 각각 7.7% 3.4배 증가했다.
1~9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총 물동량은 12억36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수출입화물이 10억3900만t, 연안화물이 1억6400만t을 각각 기록했다. 부산항과 포항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3.3% 증가했다. 반면 목포항과 인천항의 경우 각각 11.7% 2.3%씩 줄었다. 품목별로, 화공품과 기계류가 지난해보다 18.3% 12.5%씩 증가했으나, 모래와 시멘트는 지난해보다 50.8% 15.6%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총 7억8587t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수준이다. 대산항은 주요 수출입 품목인 유류와 화공품 물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포항항도 광석 수입량과 관련 부산물의 연안 출항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인천항은 바다모래의 연안 입항물량과 철재 수입물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보다 7.5% 하락했다. 광양항 또한 유연탄·광석 수입량, 철재 수출량, 화공품 환적량 등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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