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7일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에서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공동 개발한 LNG 화물차 시범차량의 인도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한 차량은 타타대우상용차 프레임에 이태리 FPT사의 LNG 전용 엔진을 탑재한 고마력(400hp)차량으로, 1회 충전 시 800~1000㎞ 운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ℓ당 2.9㎞다.
향후, 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는 이 차량을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 충전소 구간에 시범 운행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00년부터 CNG 버스를 중심으로 천연가스차량 보급사업을 추진해, 그동안 도시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LNG차는 수소차 전기차 등과 비교해 환경성 경제성 및 기술성이 이미 검증됐으며, 현재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친환경 자동차다. 교통분야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60%가 경유 화물차다보니, LNG 보급화가 시급해지고 있다. 국내 8t 이상 경유 화물차는 약 12만대로 추정되며, 이중 50%인 6만대만 2030년까지 LNG로 교체되어도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량의 55%인 1474t을 저감할 수 있다.
또 8월 현재 차량 연료로서 LNG는 유가보조금을 받는 경유(화물)차 대비 약 20%, 보조금을 받지 않은 경유차 대비 약 40% 저렴하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유럽에서는 현재 LNG를 동력으로 하는 대형트럭 중장비 등을 보급해, 연간 약 900만t의 LNG를 수송용으로 소비하고 있다. 유럽 에너지 규제 위원회도 2025년까지 대형 트럭의 20%가 LNG차로 보급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난 2016년에 발표된 ‘미세먼지 종합관리 특별대책’과 국정과제로 선정된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 이행을 위해 LNG 화물차 보급을 적극 지원할 거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부도 이 차량을 이용한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용역을 수행해 환경성 및 경제성을 검증 후 연구 결과를 정책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친환경 LNG차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LNG 신차 구매지원 제도 및 소규모 충전설비 기준 마련 ▲LNG 화물차 유가보조금 환급제도 ▲LNG 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 정부 건의 ▲민간과 공동으로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 건설 등 LNG 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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