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자릿수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의 1~8월 신조선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7억달러(약 4100억원)를 기록했다. 올 들어 해양플랜트 건조계약이 전무한 게 수주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상선 수주실적은 견조한 편이다. 척수 기준으로 16척 증가한 34척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LNG(액화천연가스)선 4척 탱크선 1척 등 총 5척을 수주했다.
1~8월에 수주한 34척의 선종별 내역은 탱크선 14척, LNG선 9척, 컨테이너선 8척, 기타 3척으로 집계됐다. 8월엔 유럽에서 LNG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척당 1억8660만달러로 알려졌으며, 인도 예정일은 2020년 12월 말까지다.
이밖에 북미 선주로부터 LNG선 2척을 계약했다고 한국 거래소에 공시했다. 건조단가는 척당 1억8232만달러 수준으로 납기는 2020년 12월 말까지다.
삼성중공업의 8월 말 수주잔량은 177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4% 감소했다. 선종별 점유율은 해양생산설비 33%, 해양시추설비 20%, LNG선 20%, 탱크선 16%, 컨테이너선 9%, 기타 2%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올 하반기에도 수주량을 늘리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조선사는 지난 3일 15만2700t 셔틀탱크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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