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글로벌 특송사인 UPS가 2분기에 두 자릿수의 이익 감소를 맛봤다.
UPS는 4~6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17억7300만달러(한화 약 1조9929억원)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 감소했다.
매출액은 9.6% 증가한 175억달러(약 19조6700억원), 순이익은 7.3% 증가한 14억8500만달러(약 1조6691억원)로 집계됐다. 주당 이익은 8.2% 증가한 1.71달러다.
전 사업 분야에서 외형이 늘어났지만 미국 내 소량화물 수송사업의 네트워크 개선 프로젝트(PJ) 비용상승이 영업이익을 압박했다.
부문별로, 미국 내 특송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6.3% 증가한 103억달러,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9억3900만달러를 신고했다. 전자상거래 수요와 운임 인상이 외형 증가에 기여했다.
국제특송을 놓고 보면, 매출액이 13.6% 증가한 36억200만달러, 영업이익이 8.4% 증가한 6억1800만달러였다. 유럽지역에서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면서 2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화물취급량은 유럽과 미주의 강세로 9.5% 증가했다.
물류 및 포워딩(국제물류주선)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16.1% 증가한 35억달러, 영업이익이 1.9% 증가한 2억1600만달러를 거뒀다. 특히 포워딩사업에선 23%의 높은 외형 성장을 일궜다. 북미지역에서 포워딩사업을 벌이고 있는 UPS프레이트는 단가 인상과 물동량 증가로 매출액 13% 성장을 신고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10% 증가한 345억달러, 영업이익이 9.9% 감소한 32억93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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