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이정기 회장이 지난 6월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77회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기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선급은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올해 7월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간이다.
국제선급연합회는 세계해사안전기술의 촉진과 해양환경의 보호를 목적으로 1968년 결성된 뒤 전 세계 선박량 95%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한국선급을 비롯해 미국선급(ABS) 프랑스선급(BV) 중국선급(CCS) 노르웨이·독일선급(Dnv GL) 영국선급(LR) 일본선급(NK) 이태리선급(RINA) 러시아선급(RS)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12개 선급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세계해상보험업계에서는 IACS 회원 선급에만 선박보험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선급은 1988년에 국제선급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정기 회장은 “국제선급연합회 의장직 수행은 한국선급에 큰 영광이며 임기 중 선박 디지털화, 황산화물 온난화가스 배출 감축, 자율운항 선박 등 해사업계의 주요 국제 현안을 모든 회원선급과 함께 유기적으로 대응해 한국 해사업계를 비롯해 국제 해업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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