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국내 수출기업의 대 중국 수출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손잡고 중국진출을 적극 돕는다.
IPA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KMI),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홍콩무역관(코트라), 홍콩 한국상공회의소의 각 기관별 강점 네트워크 노하우 등을 서로 공유해 남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남중국지역은 홍콩-마카오-주하오이를 연결하는 약 55㎞ 길이의 강주아오대교가 7월께 개통될 예정으로, 홍콩을 중심으로 하는 범주강삼각지(광저우 선전 마카오 등 2개 특별 행정구 9개 도시)에 대한 국내 수출입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1조7782억달러 규모의 세계 4위권 교역규모를 자랑하며, GDP는 1조달러를 넘는 세계 16위권의 거대 경제벨트로 홍콩을 경유한 새로운 물류노선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홍콩지역은 2013년 이후 한국화장품의 수출이 연평균 50%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제품의 점유율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의 농수산물 수출 증가세도 뚜렷해 딸기 사과 조미김 생수 등을 홍콩 및 남중국 지역 대형마트와 소매시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남중국지역의 수출환경 호조세에 힘입어 KMI는 ‘중국진출 우리나라 화주 및 물류기업의 물류애로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조사에 착수했다. 다음 달 중 ‘KMI 중국 해운·항만·물류 포럼’을 개최해 그 결과를 중국진출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선전 및 홍콩지역 진출기업 등과 세 차례 사전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IPA는 대 중국진출 희망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14년 11월에 개설한 홍콩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인천지역과 인천발 수출기업을 위한 통관 물류주선 보관 판로지원 등의 통합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올해 2월 말 홍콩 한국상공회의소의 운송·물류분과 임원사로 선정된 걸 바탕으로 215개 회원사와의 네트워킹 및 27개 국외 상공회의소와도 업무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IPA 남봉현 사장은 “최근 수출 증가세인 홍콩 및 남중국 지역의 국내 수출기업 진출 확대에 IPA의 역량을 집중해 정부의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 국적 선대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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