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6 10:27

물류산업 발전 위해 전문 인재 양성 ‘주력’

인터뷰/한국생산성본부 공개교육본부 정선학 책임전문위원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생산성본부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주요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특수법인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원래 재단법인으로 설립되었다가 특수법인으로 개편되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교육·컨설팅 전문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갈수록 경쟁기업이 많아지고 있으나 한국생산성본부가 교육·컨설팅 선두기업임은 자명한 일이다. 본지는 물류전문지로서 한국생산성본부 공개교육본부 정선학 책임전문위원을 만나 유통 및 물류 교육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교육 및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한국생산성본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한국생산성본부는 195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교육·컨설팅 전문 기관으로 대한민국에 경영의 개념을 보급하고 경영 전문가를 육성해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전문화된 지식서비스를 기반으로 생산성연구조사, 교육훈련, 컨설팅, 지수조사발표, 자격인증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하여 생산성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지원하며 한국 경제와 함께 발전 과제를 같이 하고 있다.
물류는 실물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분야

정 위원은 유통 및 물류 전문 교육위원으로 알고 있다. 본인의 업무에 대해 알고 싶다.

전문교육기관답게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직무의 지식과 스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에 물류무역유통부문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의 직무교육은 강의장에서 강사와 교육생간의 닫힌 공간에서의 주어진 교재내용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상호토의 및 토론을 통해서 각자의 이슈들을 고민하고 풀어가는 교육을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개별 기업이 직면하는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 교육도 많이 수행하고 있다. 특히 물류는 실물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분야로서 각종 장비,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이 많이 활용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러한 업의 특성과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에 직접 가보는 물류센터 견학, 필요하면 해외 벤치마킹도 교육의 일환으로 수행하고 있다.

유통 및 물류 관련 교육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 달라.

물류는 단순하게 물적 이동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물건을 통해서 신뢰가 만들어 지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정(情)이 쌓이는 핵심이 된다. 그래서 본부의 물류교육은 SCM-물류-유통까지 하나의 흐름을 반영할 수 있는 과정체계를 설계하고 각각의 요소에 맞게 중요 과정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과정으로 2007년부터 운영 중인 GLSC(Global Logistics SCM Consultant)양성과정이 있다. 이 과정은 자사 물류현장에 대한 여러 과제를 컨설턴트의 수준에서 해결하고 개선제안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전문 과정으로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컨설턴트를 배출했고 올 해도 변함없이 4월에 22기를 새롭게 모집하여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무역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며 풍족한 삶을 꾸려온 것을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국제운송, 적하보험, 수출입 통관 등이 물류와 또 따로 떼어놓고 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부에서는 무역교육까지 같이 맡았다. 국내 많은 교육기관이 있지만 이렇게 통시적으로 과정체계를 구축한 기관은 찾아보기 힘들다. 2018년에도 물류SCM 부문에 21개 과정 79회, 유통부문 6개 과정 14회, 무역부문 27개 과정 108회 총 120회의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규 과정 외에 신규 이슈나 새로운 주제에 대한 교육도 수시로 개설하여 물류산업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물류신기술 활용한 교육 과정 선보일 것
 
2017년이 지나고 새로운 2018년이 밝았다. 올 해 새롭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2016년 한진 사태와 사드문제, 트럼프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물류와 무역업계 전반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시간 동안 국내선사 중심의 해운연합구성, 중국 이외에 지역에 대한 판로확보의 노력 등 자구의 노력들에 뒤 돌아볼 여유 없이 한두해를 지나온 것 같다. 이러한 것들은 교육전문기관에 있으면서 수강생들의 의견과 교육 참여 인원의 감소를 통해 체감했다. 외부적인 위험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업계전망을 밝게만 기대할 수 없지만 이럴 때 일수록 종사자들의 역량강화에 박차를 가할 때라고 생각한다. 변화시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올 해는 물류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과정(4차 산업혁명 물류신기술 활용이해, 3일 20시간), 물류현장의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볼 수 있는 과정(엑셀활용 물류효율화 분석 및 툴(Tool) 개발 실무,  2일 16시간) 등 신규로 개발한 실무교육들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최근 물류시장에서 핫 키워드와 그 이유는.

물류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아마존이나 쿠팡,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유통업체들은 라스트마일(last mile)의 물류서비스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통기업 스스로 라스트마일의 물류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완성하는데 한계가 있고 기존 대형 물류기업들도 섬세하고 촘촘한 고객 접점의 물류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라스트마일 물류서비스에 특화된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들이 이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에서 기회를 찾아 새롭게 등장하면서 물류시장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이러한 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경쟁함과 동시에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특장점을 발휘함으로써 유통기업-물류대기업-물류스타트업들 간의 상승작용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물류서비스 체계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을 너무나 자주 듣는다. 물류도 예외는 아닌데 핵심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 중심의 새로운 물류의 가치. 혁명이라는 것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파괴하고 새롭게 융합하여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면서도 실제 신기술, IoT, IoS, IoP, Big Data, AI, 3D 프린터, AR/VR, 무인화, 블록체인 등을 혁명으로 이야기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양성과 역량강화야 말로 새로운 물류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핵심이라고 할 것이다. 앞서 물류는 情류라고 말했듯이 사람을 빼놓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될 것이다. 노령화와 인구 절감, 혼밥·혼술인들의 확대 등 인간삶의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물류를 변화시키는 한 가운데에 사람이 있다.

건전한 물류생태 환경 조성 필요

개인적으로 국내 물류산업 선진화를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부분은.

물류산업의 외형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물류현황이나 비전은 그리 밝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물류대기업, 중소 물류기업, 스타트업 등 각자의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분야에서 자기만의 특화분야를 발전시키고 틈새들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촘촘하게 메꿔내는 건전한 물류생태 환경 조성이라는 큰 틀의 접근이 필요하다. 각자의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와 역할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전문역량강화 교육을 담당하는 본부 입장에서는 급변하는 물류신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기회를 충분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본부와 같은 전문교육기관의 역할은 다양산 업종의 물류담당자 들이 자기 현안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폭넓은 토의/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활용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형 물류기업과 물류 스타트업 기업, 4차 산업시대 신기술과 사람 가치 이들의 경쟁과 융합이 물류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며 그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 물류를 기존의 창고지기, 트럭커, 현장 노무자 등으로 깎아내리고 비용적 요소로 관리하여 인력 투자를 가벼이 여기는 관행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물류 산업의 추세에 맞춰 우수한 물류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며 그 중심에 교육이 있다고 본다. 인력개발에 주춤했다면 재도약을 위한 첫 시작은 임직원의 교육을 통한 전문역량강화에 한 층 더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 걸음에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는 교육현장에서 더 많은 물류인들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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