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02 13:20
올 1~9월 국내조선소 수주량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조선소 수주량은 급증했다. 한국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2000년 1~9월 실적은 8백68만CGT로 전년동기대비 168%가 증가했다.
상반기에 이어 높은 수준의 수주량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수주 호조는 탱커,
벌커, 컨테이너선 등 한국 조선소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선종의 해운시
황 강세지속에 따른 것이다.
선종별 수주량 비중은 탱커 해운시장의 호황을 반영해 탱커가 크게 증가한
반면 드라이 벌커는 크게 감소했다.
컨테이너선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고 금년들어서도 컨테이너선 수주가 지속
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타선중에는 LNG선 수주가 작년 3척에 이어 올들어 9월까지 5척으로 증가,
점차 건조 선종이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금년 4/4분기 및 내년도 전망을 보면 최근 2년간 높은 수준의 발주량 및 선
가 상승으로 다소 조정국면이 예상되나 양호한 시장여건은 지속될 전망이다
. 탱커 수요의 증대에 따라 여전히 탱커 부문이 수주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
다. 드라이 벌커 부문은 세계적으로 파나막스선의 수주잔량이 과다하다는
인식에 따라 수주세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케이프사이즈의 수요 전망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LNG선은 향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현재 수건의 상담
이 진행중이며 건조 프로젝트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망은 밝은 편이다
. 금년 1~9월 건조량은 4백59만CGT로 전년동기대비 20%가 증가했다.
대부분 선종에서 전년동기대비 건조량이 증가했으나 벌커는 23%가 감소했다
. 2000년 9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1천6백41만CGT로 전년동월대비 약 60%, 전년
말대비 32%가 증가했으며 이는 2년분 이상에 해당되는 상당한 조업량이다.
한편 대부분 선종에서 선가는 강세이며 특히 VLCC선가가 작년말대비 6백50
만달러가 상승하는 등 탱커부문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드라이 벌커 선가 역시 상승하고 있으나 신조선, 수요가 탱커 및 대형 컨테
이너선에 집중되고 있음을 반영해 특히 파나막스 및 핸디막스의 선가 상승
세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향후에도 선가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세계 신조선가를 좌우하는 한국 및 일본 조선소들이 2년분이상의 충분한 일
감을 확보함으로써 채산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임하고 있으며 탱커운임의
상승을 배경으로 많은 선주들이 신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세계 수주량은 전선종에 걸쳐서 증가했다. 금년 1~8월 동안 5200DWT(1
830CGT)로 전년동기대비 두배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탱커 및 컨테이너선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44%, 152% 증가해 가장 호조를 보였다. 탱커 수주량은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나 파나막스 벌커의 경우 상당한 수주잔량을
감안할 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LNG선, 크루즈선, offshore관련 선박의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세계
건조량은 금년 1~8월간 2790만DWT(1040만CGT)로 전년동기대비 12%(16%) 증
가했고 선종별로는 드라이 벌커를 제외하고 전선종에 걸쳐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금년 인도 예상량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4600만DWT(1720만CGT)
가 예상된다. 금년 8월말 현재 세계 수주잔량은 1억1080만DWT(3950만CGT)로
전년말대비 16%(17%)가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탱커, 벌커, 컨테이너선 등
대부분 주요선종에서 전년말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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