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도선사를 대표하는 모임이 창설됐다.
제1차 아시아도선사포럼(APMPF)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인도네시아 발리 다이너스티 리조트 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열었다.
행사엔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대한민국 뉴질랜드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중국(상하이) 파퓨아뉴기니 필리핀 호주 홍콩 등 아시아 지역 도선사 대표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선 한국도선사협회 나종팔 회장과 인천 최영식 도선사, 부산 박재일 박행진 도선사가 참석했다.
국제도선사협회(IMPA) 부회장과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지역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종팔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이 하나의 직업을 가진 동료로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동료애를 발휘하면서 아시아 지역 도선사 간 공동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MPA 사이먼 펠레티어 회장은 "IMPA를 중심으로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가입국은 지역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아시아 지역 모임이 생긴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지역 연대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선 싱가포르의 도선사교육(Pilots Maritime Resource Management), 대만의 도선사용 사다리 사고(Accident in Pilot ladder), 한국의 예선요청기준(Tug power requirement) 등 다양한 도선 관련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각국 도선사들은 마지막 날 도선의 전문성과 지속성 향상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발리선언'을 선포하고 행사를 2년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2019년 열리는 2회 포럼 장소는 호주와 베트남이 경합한 끝에 호주로 결정됐다.
포럼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도선사협회(IMPA) 총회에서 한국도선사 협회 나종팔 회장의 주도로 결성됐으며 앞으로 아시아지역 도선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