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선사인 하이펑국제해운(SITC)이 컨테이너선 4척을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짓는다.
최근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국내 중견조선사인 대선조선은 SITC로부터 1011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앞서 5월에 발주한 2척에 대한 옵션 행사와 신규 2척을 포함해 총 4척의 수주고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선가는 4척 모두 6800만달러(한화 약 776억원) 안팎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옵션 행사를 통해 수주가 먼저 확정된 2척은 2018년 11~12월에, 신규 2척은 2019년 2~4월까지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SITC는 용선을 줄이고 사선대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이번 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로 강화에 발맞춰 신조 발주를 추진하게 됐다.
SITC는 올해 1~3월 2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6월에는 1043TEU급 컨테이너선 1척의 중고선을 각각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ITC의 운항 선대 규모는 10만TEU를 돌파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선조선이 짓게 될 SITC의 선박은 총 6척으로 늘어났다. 대선조선은 올 들어 GS칼텍스 일본 쇼쿠유탱커 등으로부터 선박 10척을 수주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신조선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서(RG)도 원활히 발급되고 있어 앞으로의 수주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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