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8 11:23

동유럽향 대륙철도서비스 ‘정시성 따져 보세요’

인터뷰/ 엠티엘 강인성 대표이사
7월부터 부산발-동유럽 LCL 및 FCL 서비스 개시


극동-동유럽을 잇는 철도물류기업 엠티엘이 대륙철도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인천-동유럽을 잇는 LCL(소량화물) 대륙철도 서비스를 선보였던 엠티엘이 이번에는 부산에서 동유럽을 연결하는 LCL 및 FCL(만재화물)철도서비스와 러시아향 LCL 서비스를 내놓으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철도운송 시장에서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는 엠티엘의 강인성 사장을 만나 신규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강인성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Q. 엠티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엠티엘은 2007년부터 대륙횡단철도화물 전문운송기업인 파이스트랜드브리지(FELB)와 손잡고 한국발 동유럽 철도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대기업 물량을 유치해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해오다 2015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동유럽향 LCL대륙철도 서비스를 시장에 소개했다.

그 동안 FCL로만 작업되던 수출물량에 LCL 서비스를 도입해 중소화주들도 대륙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한다.

Q. 인천발 동유럽 대륙철도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동유럽향 대륙철도 서비스는 한국에서 카페리를 통해 중국까지 화물을 해상운송한 다음, 중국 랴오닝성 남부의 잉커우항에서 중국횡단철도(TCR)를 이용해 폴란드 바르샤바 주요 허브까지 운송한다. 유럽의 관문인 폴란드 및 인근 동유럽 국가는 대기업 벤더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있는 곳으로 화물 수요가 높은 곳이다. 주로 동유럽 생산 공장에서 소비되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 부품들의 비중이 높고, 자동차 설비나 씨엔에어를 이용하던 화물들도 많다.

인천에서는 주 2회 화·목요일에 동유럽향 FCL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 1회 화요일에는 LCL 서비스를 진행한다. 바르샤바까지의 운송기간은 22일이 소요된다. 인천발 아웃바운드 서비스에 힘입어 독일 함부르크-인천 LCL 인바운드 서비스도 곧 개시할 예정이다.

Q. LCL 동유럽 대륙철도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는 어떤가?

우선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유럽은 도착지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많지만 엠티엘은 도착지까지 총 운임으로 진행해 별도의 창고료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주요 도착지 별로 화물의 위치를 추적해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매년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사도 설립했다. 고객들의 화물 추적이나 도어운송 지원 등 실시간 대응을 위해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Q. 동유럽향 LCL 및 FCL 서비스를 부산까지 확대한 계기는?

인천-동유럽향 철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부산-동유럽향 LCL 및 FCL 철도 서비스도 시작했다. 그 동안 경남권 화주들의 서비스 개설요청이 많았다. 부산지역 화주들이 대륙철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천까지 내륙운송료 부담이 컸는데 이번 부산발 서비스를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서비스는 FCL의 경우 주1회 정기 서비스로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샤먼 혹은 다롄에서 TCR로 환적, 동유럽으로 향한다. 바르샤바까지의 총 운송기간은 26일이 소요된다.

현재 신규 서비스 프로모션 차원에서 40피트컨테이너의 경우 인천 서비스보다 1천달러나 낮은 경쟁력있는 운임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운송기간이 인천보다 늘어나는 만큼 매력적인 운임으로 화주들이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LCL의 경우 부산 내 컨테이너야적장(CFS) 마련을 통해 매주 월요일 인천으로 자체 운송해 인천발 화물과 함께 기존 루트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부산지역 화주들의 내륙운송료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Q. 엠티엘 대륙 철도 서비스의 강점은 무엇인가?

바로 정시성이다. 납기기한 준수를 요구하는 화물이 대부분인 철도운송에서 정시성은 매우 중요하다. 철송이 해상보다 운송기간이 짧은 대신 운임은 높기 때문에 화주에게 정시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경쟁력 있다고 평가 받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엠티엘의 대륙철도 서비스는 99.9%의 정시성을 제공하고 있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10년 간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강점이다. FCL 동유럽향 철도서비스는 일반 포워더도 시작할 수 있지만 블록트레인(전세화물열차)을 구성해 화물을 운송하는 것은 어렵다. 블록트레인은 화차 40개 이상부터 운영되기 때문에 물동량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정시성 있는 운송을 할 수 없다. 엠티엘은 안정적인 물동량을 기반으로 블록트레인을 운영해 화주가 원하는 운송기간을 맞추고 있다.

 
▲ TMR과 TSR의 환계지역인 중국 만저우리 철도역 전경



Q. 대륙 철도를 이용한 북방물류시장 경쟁이 치열한데….

FCL 동유럽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들이 많이 늘었다. 이미 기존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서비스를 진행해오던 업체들이 동유럽으로 사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경쟁자로만 인식하지는 않는다. 화주에게 해상과 항공운송 외에 철도운송에 대해서 알리려고 해도 혼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심화되면 어려움도 있겠지만 엠티엘만의 강점을 고객분들이 평가해 주시리라 믿는다.

Q. 향후 사업 확대 계획은?

현재 철도운송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철도에서 사업을 더욱 전문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러시아 전담팀도 만들었다.  LCL 동유럽향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물류기업으로 인식되면서 화주들로부터 러시아 운송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중소화주들은 통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엠티엘은 현지 통관의 전문가로서 화장품 제약 식품 등 통관이 까다로운 화물을 가진 중소화주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LCL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빠른 운송 기간 및 맞춤형 통관이 가능하다. 러시아 경기도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Q. 화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처음 거래를 시작했던 고객들이 지금까지 엠티엘을 이용하고 있다. 오랜 기간 한 우물만을 파왔기 때문에 인정을 받고 있다고 본다. 해상운송 대비 운임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출하지연, 긴급배송요청, 선복부족 등으로 인한 문제 발생 시 항공진행에 따른 고비용을 억제하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LCL의 경우 해상콘솔(화물혼재) 대비 큰 운임 차이가 나지 않으나 운송 기간은 15일 이상 단축이 가능해 동유럽향은 기본 운송모드로 사용가능하다. 향후 보다 다양한 서비스 및 운송 안정성 확보 노력으로 철송이 새로운 운송모드로 자리 잡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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