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822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파나막스선은 보합세를 나타내며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케이프선은 강세를 보이던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신규 수요가 부진하면서 약세 시황이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75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이 전주대비 10% 이상 빠져나가면서 철광석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서양 수역 역시 브라질-극동 철광석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철광석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화주들의 공급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운임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50달러 하락한 6396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6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석탄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 수요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선복량의 증가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는 활발한 성약이 펼쳐졌던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일부 조정이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523달러로 전일보다 6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3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은 필리핀 니켈, 마이너화물의 유입 등이 있었지만 선복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나타났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가 부진하면서 용선주들이 호가 인하에 나서며 운임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양대 수역에서 선복 과잉으로 약세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3달러 떨어진 7963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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