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851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공급량의 증가와 대서양 수역에서 수요가 부진했던 케이프선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파나막스선이하 선형에서는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21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64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신규 수요보다 공급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 철광석 수요의 부진 영향으로 대서양 왕복항로에서 수요가 급감했다. 이번 주는 중국 철광석 재고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예상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78달러 하락한 9170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6포인트 상승한 964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남미향 공선항해 선복량이 늘어나면서 공급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 시즌이 끝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용선주들은 선주 호가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남미 곡물 수송의 정점이 지나면서 신규 수요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 수역별로 상이한 움직임이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725달러로 전일보다 206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0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니켈 등 마이너화물의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남미의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역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72달러 오른 7751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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