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서안항로를 성공적을 취항한 SM상선은 지난 2일 회사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경기도 포천에서 창립 첫 워크숍을 가졌다.
이 회사 김칠봉 사장은 국내 및 해외 조직 관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에서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재무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 SM상선의 미주향 선적 물량은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라며 “SM상선의 성공이 한국 해운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SM상선을 배로 비유하자면 이제 고작 앵커(닻)를 들어 올렸을 뿐”이라면서 “지금 우리에게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다 같이 합심해서 험한 파도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해운 시황, 경제 동향, 해외 선사에 대한 분석 등 국내외 해운업 이슈들에 대해 토의하고 수익성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밤늦은 시간까지 의견 개진과 상호 간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SM상선은 지난 4월 부산신항만에서 미주 노선 취항식을 가졌다. 6500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되는 CPX(China Pacific Express) 노선은 부산에서 미국 롱비치까지 9일만에 연결하는 원양 해운서비스다.
김 사장은 향후 미국 동부와 캐나다까지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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