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31 11:14

BDI 900포인트…수요 반등 전망 '캄캄'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30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00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시장은 조정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계절적으로 우기가 시작된 지역이 생기는 등 벌크 시황의 전망은 밝지 않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56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중국은 철광석 재고량이 1억4천톤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의 하락 압력이 가중되면서 케이프 시장의 전망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25달러 하락한 1만1484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84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시즌이 끝나가면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태다. 석탄 등 대체 화물 수요에 따라 운임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764달러로 전일보다 31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1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공급량이 늘어났고, 인도 등 서남아 지역에서는 몬순기가 시작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 시황이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6달러 떨어진 827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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