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912포인트로 마감됐다.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벌크시장은 조정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케이프선은 지난 주 초중반 서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나막스선은 호주 석탄의 수요의 증가로 하락 폭이 둔화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59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신용등급 강등과 철광석 하락으로 원자재 수요의 위축으로 주 중반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는 중국의 30일까지 이어지는 휴일과 1억4천톤에 육박하는 철광석 재고량 등으로 인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41달러 하락한 1만170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84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호주 석탄 수요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 수요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중국 휴일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795달러로 전일보다 24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2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필리핀의 니켈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였지만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의 석유코크스의 가격이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신규 수요의 둔화세가 전망돼 운임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77달러 떨어진 8123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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