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14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은 회복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선형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은 1000포인트대가 무너지고, 3월 이후 평균 용선료가 1일 1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725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선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이 4월말 수준을 회복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극동 철광석 신규 수요 유입이 부진하면서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본격적인 성약 활동이 펼쳐지면서 운임 상승이 전망된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03달러 상승한 1만2944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99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지속됐지만 공급량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태평양·대서양 수역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역시 곡물 석탄 등 신규 수요의 유입이 꾸준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인해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980달러로 전일보다 11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8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부진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석유코크스 등 수요 유입이 있었지만 공급량을 커버하지 못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동남아와 멕시코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2달러 떨어진 881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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