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전 현대로지스틱스)가 사명을 바꾼 이후 첫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3월3일 제38회 무보증 회사채 300억원을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올해 4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만기는 3년 후인 2020년 3월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5년 총 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를 받았다. 나신평은 국내 물류산업 내 양호한 시장 지위와 롯데계열과의 거래관계 확대에 힘입은 사업기반 확충 등을 신용등급을 부여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나신평은 "주력인 택배부문의 경쟁 심화, 신규 물류터미널 개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계열과의 사업적 거래관계 확대 및 신규 터미널 가동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영업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시장 접근성, 유사시 계열로부터의 재무적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284억원이다. 이중 단기성 차입금은 849억원이다. 유동성 전망에 대해 나신평은 "단기성 차입금 규모의 회사의 현금성 자산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CAPEX(설비) 투자에 따른 추가적인 자금소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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