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이 전년과 비교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25일 공시를 통해 2016년 연간 매출 10조4142억원, 영업손실 1472억원, 당기순손실 13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9조7144억원 대비 7.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015년 -1조2121억원에서 2016년 -1388억원으로 축소됐다.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15년(적자 1조5019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적자 배경에 대해 "2016년 2분기에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약 2000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2조3855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된 2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기에는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해 자구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17년에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적정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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