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보였던 케이프선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94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665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은 전날 급등으로 인한 운임 조정이 나타나면서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극동 철광석 수요가 꾸준한데다 석탄 수요의 유입으로 프론트홀과 대서양 왕복항로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981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과 호주에서 수요가 있었지만 가용 선박이 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동안의 곡물 수요가 지속됐지만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2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단기용선 위주의 성약이 체결되면서 선주들은 호가를 낮추며 운임 하락이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가 파나막스선에서 처리되면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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