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069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은 신규 수요 유입이 부진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파나막스선은 단기 선박에서 낮은 용선료에도 성약체결이 이뤄지며 운임이 하락하는 등 벌크 시장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1464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 대서양 항로에서 브라질-극동 철광석 항로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 되면서 운임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1469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감소하고 동남아 지역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선주들이 용선주들의 호가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운임은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강세를 보이던 멕시코만 곡물 수요가 둔화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8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수요가 꾸준했지만 공급량이 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프론트홀과 대서양 왕복항로 모두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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