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1090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프라막스선은 대서양 수역이 강세를 보이면서 운임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49포인트 하락한 1575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하면서 철광석 운임은 톤당 5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둔화되면서 일부 선주들은 낮은 용선료에 성약을 체결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이번 주에 연말 수요를 마무리짓지 못한 선주들이 앞다투며 성약체결을 할 것으로 예상돼 운임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1508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대서양 수역에서 전반적으로 보합세 보였다.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은 케이프선의 약세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는 FFA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운임 시장에서 일부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6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운임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 수요의 유입와 기간 성약 체결로 탄력적인 운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신규 수요 유입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주 중반 이후 운임 조정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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