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위기에 처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5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등이 공동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새누리당 전북도당 등 여야 3당이 주관한 ‘군산조선소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및 문동신 군산시장, 정계의 여야3당을 비롯해 정부 기관(산업부, 금융위, 고용노동부) 및 기업체 등 각계 분야의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군산조선소는 전라북도 제조업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시설인 만큼 정치권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이 검토 중인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에 대한 대책이 이 자리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최연성 군산대 교수의 ‘군산 조선산업 위기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를 발제로 시작해 5명의 지정토론자들의 개별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지정토론자인 JY중공업 이홍열 대표는 ‘선박펀드자금 일정분 전북(군산)지역에 할당’ 이라는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김성윤 본부장은 ‘군산 조선산업 전망과 위기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토론자로 나선 이동훈 금융위 기업구조개선과장은 ‘군산조선업 위기극복 금융정책 방안’을, 강감찬 산업통산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군산조선업 위기극복 정부 지원방안’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김관영 의원은 “군산조선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며 “군산과 전북에 불어 닥친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군산시, 군산상공회의소, 협력업체 등 200여명은 토론 시작 전 국회 정문에 모여 군산조선소 도크가동 유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위기에 빠진 군산지역의 어려움을 간곡히 호소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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