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232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시황은 수프라막스선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은 메이저 화주들의 성약체결이 급감하면서 운임 하락이 지속됐다. 파나막스선은 대서양 수역에서 용선주들의 저항으로 운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259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의 운임이 톤당 7달러가 붕괴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성약 체결이 부진하면서 특히 프론트홀 항로에서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138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공급량 증가를 우려한 선주들이 서둘러 성약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용선주와 선주간에 줄다리기를 하며 운임이 소폭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5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가용선박 부족현상이 이어지면서 운임 상승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일부 단기간 선박들의 성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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