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다국적 유통기업 마스앤스펜서(Marks&Spencer)는 고객이 매장에 방문하기 전에 고객의 구매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파악하고 상품을 진열해놓는다. 고객 개개인의 맞춤화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예측해 판매로 연결하는 구조다. 그야말로 고객을 전방위로 360도 이해하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배경에는 ‘빅데이터’에 숨어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클라우데라는 공공기관부터 보건, 농업, 통신,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고객사를 두고 있다. 마스앤스펜서도 여러 고객사 중 한 곳.
아므르 아와달라(amr Awadallah) 클라우데라 공동 설립자 겸 CTO는 “(고객의 상품구매 확률)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변수가 있으면 매게 변수를 업데이트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독일의 유명 브랜드 지멘스(SIEMENS)는 SCM(공급사슬관리) 관리 차원에서 클라우데라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했다. 지멘스는 현재 약 300~300개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데,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을 통해 더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 덕분에 적시에 부품을 배송하는 게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클라우데라 측은 자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예측분석, 머신러닝, 이상값 탐지를 꼽았다.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가령 PDF나 PNG 등 이미지 파일도 분석이 가능해 유연성을 갖췄다는 주장이다.
한편 클라우데라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클라우데라 BASE(Big Analytics Skills Enablement) 이니셔티브’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데라 BASE는 전문 인력이 부족해 빅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외 IT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클라우데라가 마련한 인력 양성 교육 과정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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