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43포인트 상승한 954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은 철광석 신규 수요 유입과 가용 선박이 부족해지면서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은 곡물과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벌크 시장은 활기를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68포인트 상승한 1954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철광석 신규 수요 유입으로 서호주-극동 운임이 톤당 6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대서양 수역은 가용 선박이 부족한 상황에서 석탄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 항로의 용선료는 1일당 2만달러에 육박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92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와 호주의 석탄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주들은 대서양 수역에서 잔류하기를 선호해 태평양 수역으로 향하는 프론트홀 항로에서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0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선주와 용선주간에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에서 멕시코만 곡물 성약이 체결되면서 선주들은 신규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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