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3~4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4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2016(BIPC)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불확실성의 파도를 넘어서’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각지에서 초청된 해운항만업계 전문가 26명이 업계가 당면한 과제를 진단·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세션 시작에 앞서 BPA와 컨퍼런스 참가연사들은 글로벌 해운물류산업이 나아갈 미래상과 이를 위한 공동 실천과제를 담은 ‘부산선언(Busan Declaration)’을 발표하며, 해운물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항만 간 협력 : 새로운 발전전략’ 세션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함부르크항, LA항, 싱가포르항 등 세계 주요 항만당국의 협력 플랫폼 구축 노력이 소개됐다. 그 일환으로 체인포트(chainPORT‧항만 간 데이터·정보교환 네트워크)가 주요 미래 협력플랫폼으로서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체인포트는 급변하는 해운항만물류 환경 아래 선진항만 간 파트너십 강화 등을 위한 미래지향적 사업모델로 주목받았다.
그 외 ‘글로벌 신물류체계에 따른 아시아 역내 ‘컨’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세션에서는 세계 해운·물류 흐름의 큰 변화가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선 시장에 미칠 변화와 전망, 대응방안, 한진해운 사태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공유됐다.
연사 및 좌장으로 참가했던 키에란 링(Kieran Ring) 글로벌물류연구소 소장(Global Insitute of Logistics)은 “항만당국 단독주최 컨퍼런스로서 BIPC만큼 해운항만산업 내 다양한 전문가들이 시장상황에 대한 분석 및 미래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는 없었다”며 향후 BIPC의 질적성장을 기대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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