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834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은 성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다. 파나막스선은 태평양 수역에서 성약이 늘었지만 운임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451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와 브라질 철광석 항로의 운임 약세가 지속됐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서호주 항로는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운임이 톤당 5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선주들은 운임 상승을 요구할만한 요소가 부족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88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있었지만 운임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대서양 수역의 경우 곡물 수요가 줄면서 용선주들의 운임 하락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18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일부 성약이 체결됐지만 운임은 하락했다. 수요가 탄탄했던 석탄마저 파나막스선을 통한 성약이 이뤄지면서 인도네시아발 석탄 항로의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