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6포인트 상승한 834포인트로 마감됐다. 10월 넷째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 폭락, 파나막스선 하락 전환, 수프라막스선 상승세를 나타냈다. 케이프선은 27일까지 수요 부진과 공급량 증가로 하락세가 심화됐지만, 선주들의 단기 급락에 따른 저항과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의 강세로 28일 상승세로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69포인트 상승한 141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이 톤당 4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에서 27일 이후 브라질-극동 철광석 운임이 톤당 10달러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케이프 시장은 신규 수요의 유입에 따라 운임시장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913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과 북태평양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지만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프론트홀 항로에서 둔화세를 보였고, 대서양 왕복항로는 석탄과 보크사이트 등 다양한 화물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용선주들이 성약 시기를 늦추면서 선주와의 운임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2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됐지만, 단기 용선 중심으로 성약이 체결되면서 운임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흑해와 멕시코만 곡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 항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의 신규 수요 유입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의 강세로 선주들이 호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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