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802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의 하락 폭은 전일보다 줄어들었지만 운임시장의 전반적인 하향 추세는 이어졌다. 반면 상승곡선을 그렸던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3포인트 하락한 1275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이 용선주들의 하락 압력으로 톤당 5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극동 철광석 운임이 톤당 10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발라스트 선박이 늘어나며 시장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92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과 대서양 수역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하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대부분 항로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과 대서양 항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1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늘었지만 단기 선박이 성약에 나서면서 운임 상승과 연결되지 못했다. 대서양 수역은 선주들의 저항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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