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국내 첫 포트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해 해양소년단 단원 34명을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에 파견한다.
포트얼라이언스는 중국 10개 항로를 운영하는 9개 선사 간 협력체제 구축으로 해상여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가령 인천에서 화동훼리의 <화동명주Ⅴ>호를 타고 스다오(石島)로 여행한 승객이 옌타이(烟台)에서 한중훼리의 <향설란>호를 타고 돌아오는 카페리 여행을 계획하면, 요금이 약 30% 할인돼 단일선사의 왕복요금과 비슷해진다.
IPA의 포트얼라이언스 구축단 파견은 한중 간 포트얼라이언스를 이용해 인천과 중국 주요항만 간 단체 해양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해양소년단 역사탐방단은 파견 기간 동안 중국 산둥성 지역을 방문해 안중근 의사의 순국지인 뤼순감옥과 고구려 광개토왕 유적지, 장보고 대사의 적산법화원 사적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각종 세미나와 해양관련 토론회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해양소년단 대상 역사탐방 대장정을 통해 국제카페리를 통한 단체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확인해보는 자리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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