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떨어진 885포인트로 마감됐다. 기대와는 달리 케이프선의 신규 수요가 부진하면서 하락 폭이 커지면서 BDI는 9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반면 파나막스선은 활발한 성약 체결이 진행되면서 운임 상승세가 이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36포인트 하락한 201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에서 성약이 체결됐지만, 전반적으로 메이저 화주들의 성약활동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대서양 수역에서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프론트홀과 대서양 왕복 항로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790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호주 석탄 수요와 북태평양 곡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멕시코만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프론트홀 항로에서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7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단기용선 선박 중심으로 공급량을 흡수하며 운임 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운임의 변동은 없었고,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의 곡물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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