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장기계약을 운항하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자사선대에 편입했다.
팬오션은 7일 부산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팬오션 추성엽 사장, 한국중부발전 장성익 기획본부장, 한진중공업 안진규 사장 등 회사, 조선소 및 화주 관계자를 포함,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만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명명식을 열었다.
이 선박은 팬오션이 지난 2013년 발전 5개사 공동 유연탄 신규 수송 입찰시 현대상선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계약을 따낸 선박이다.
발전 5개사는 당시 에너지업계와 조선·해운업계의 상생과 침체된 조선과 해운업계 경기부양을 위해 입찰을 실시했으며, 발전연료인 유연탄 수송을 위해 동급 선박 9척을 계약했다.
당시 입찰에선 현대상선-팬오션 컨소시엄과 한진해운-SK해운 컨소시엄이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상선이 3척, 팬오션과 한진해운 SK해운이 각각 2척씩을 계약했다. 팬오션은 중부발전 동서발전에 각각 1척씩 투입하는 내용이다.
7일 명명식을 진행하는 신조선은 지난 입찰 결과에 따라 팬오션과 중부발전이 체결한 계약을 수행하기 위한 선박으로, 대모(Godmother)로 나선 팬오션 추성엽 사장의 부인 김주연 여사(
사진 앞줄 왼쪽 여섯번째)에 의해 <팬코미포>(PAN KOMIPO)호로 이름 지어졌다.
신조선은 명명식 직후 당일 오후 바로 인도돼 유연탄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계약규모는 18년간 총 2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추성엽 사장은 "오늘 명명된 선박은 한국전력공사 5개 발전자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조선업 및 관련 중소기업에게 일감을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성실한 계약 수행을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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