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64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중국 국경절의 영향으로 신규 수요의 유입이 부진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운임은 하락세를 보였다. 케이프선은 지난 주 고점대비 10% 이상 빠져나갔고, 파나막스선도 지난 주 중반 이후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1971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20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와 호주 석탄 항로의 운임이 지난 주 고점대비 톤당 1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대서양 왕복 항로의 석탄 수요의 유입으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적었다. 이번 주는 중국 국경절 영향으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713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동안 곡물 수요의 꾸준한 유입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의 증가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단기용선 선박이 늘면서 선주들의 호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태평양과 멕시코만 곡물 수요의 유입으로 항로별로 차별화된 운임 시장이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8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필리핀 니켈 광산 추가 폐쇄 가능성 등으로 부정적인 분위기와 선복량 증가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성약 체결이 이뤄지만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주는 태평양 대서양 수역 모두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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