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29일(현지시간) 888포인트로 마감되며 9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케이프의 급락을 비롯해 상승세를 보였던 파나막스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BDI는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나 하락했다. 케이프선은 중국 휴일을 앞두고 낮은 운임에도 성약하려는 움직임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파나막스선도 중국 휴일을 앞두고 신규 수요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29포인트 하락한 206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단기 계약 선박 중심으로 낮은 운임에도 성약하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대서양 수역에서 대서양 왕복 항로의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하락 분위기를 전환시키지 못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741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운임은 직전보다 낮은 수준에 성약됐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 둔화로 프론트홀 항로에서 하락 폭이 컸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76포인트로 전거래일과 동일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의 유입에도 운임 보합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에서 성약이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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