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0 09:38

지진에 떠는 한반도, 물류시설물 내진설계 강화해야

물류시설물 내진설계 비율 취약해

경상북도 경주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19일 오후 8시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지진의 여진으로 알려졌다. 진원 깊이는 14km로 공식 발표됐다. 

본지는 지난 2014년 9월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공학과 홍태경 교수의 자문을 토대로 진행한 기획취재 <국내 물류시설물, 지진 규모 6.5 이상 땐 ‘와르르’>에서 수년 안에 우리나라에 대형 지진일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2014년도 9월 기사 바로가기

홍태경 교수는 인터뷰에서 서기 779년, 신라 혜공왕 15년에 발생한 경주지진을 역대 피해 규모가 가장 큰 피해사례로 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12일에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고 수백차례 여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무런 대처를 취하지 않고 방관하는 무능함을 보였다. 결국 19일 또다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물류시설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2000년대 이전에 건축된 물류센터는 내진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물류센터 내에 설치된 ‘랙설비’에 대한 내진설계는 전무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가 요구하면 내진설계가 가능하지만,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국내에서 내진설계를 갖춘 랙설비는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물류센터 내에 수많은 근로자가 근무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형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권용장 박사 역시 본지 칼럼에서 국내 물류센터는 공간의 효율화를 위해 평치보관이 아닌 랙을 통해 화물을 보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랙이 고층화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랙에 적재되는 화물의 양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항만시설에 대한 내진설계 비율도 취약하다. 이운룡 제19대 전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내 666개 항만시설 가운데 내진성능이 확보된 비율은 5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을 선적하는 부두와 배가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의 내진성능 확보율은 67.5%, 여객선 터미널과 같은 건축물의 내진율은 70.2%로 조사됐다. 방파제와 호안 등 부두와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한 외곽시설의 내진율은 32.5%에 불과해 지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항만시설 중 안벽은 핵심기반시설로 재난으로 인해 안벽이 붕괴될 경우 항만기능 자체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하게 지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여전히 구조물의 내진설계나 내진보강이 형식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선진국처럼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가 구조물의 지진 안전 보장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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