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항만의 37%가 항만시설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은 전국 주요 항만 중 10곳이 항만시설 부족으로 확보율 마지노선인 100%를 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국 평균 항만시설확보율은 지난해 107.8%로 전년 99.8%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항만의 항만시설확보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전국 평균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소규모 항은 계속해서 위축되는 실정이다.
항만시설확보율이 100% 이상을 충족하는 항만은 17개(63%), 100%에 미치지 못하는 항만은 10개(37%)로 나타났다.
항만시설확보율이 가장 높은 항은 경인항으로 1364.8%이다. 반면 확보율이 가장 낮은 항만은 옥포항이 40.5%로 가장 낮은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 신설항만인 호산항은 0%로 가장 낮게 집계됐지만 항만물류 실적이 적은 탓에 집계가 어렵고, 실제 통계도 무의미하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홍 의원은 “항만별 시설확보율의 불균형은 자칫 지역경제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산확보 과정에서도 항만시설이 부족한 항만을 우선적으로 예산 반영하는 등 시설확보가 충분히 되도록 관심과 정책적 지향점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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