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720포인트로 마감됐다. 상승세를 지속했던 수프라막스가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케이프이 급등하면서 BDI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파나막스는 대서양 수역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2포인트 상승한 1054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브라질-극동 철광석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 항로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는 9월 하순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과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 단기 운임 상승 여력이 많은 상황 속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644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현물 선박 중심으로 성약이 체결되면서 운임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으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주 역시 공급과잉 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운임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2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수요와 필리핀-중국 니켈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대서양 수역에서는 멕시코만 지역의 곡물과 지중해향 고철 수요 등이 유입됐다. 하지만 용선주들의 저항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이번 주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운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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