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견조선소 3사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엔고현상과 수주공사 손실 충당금이 증가하며 조선사들의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중견조선 3사의 2016년 회계연도 1분기(2016년 4~6월) 연결결산이 최근 모두 발표됐다. 나무라조선소는 저 채산선의 매출계상 및 엔고현상에 따른 수익 감소, 수주공사 손실 충당금의 증가 등으로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락했다.
사노야스홀딩스(HD)도 급격한 엔고로 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영업단계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나이카이조선도 외환 차손 계상으로 경상손익이 적자에 빠졌다. 사노야스HD를 제외한 2사는 신조선 수주를 확보했다.
사노야스HD의 4~6월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의 12억엔 흑자에서 25억엔의 적자로 전락했다. 환율이 3월 말과 비교해 달러당 10엔 정도의 엔고로, 앞으로 건조되는 달러로 수주한 신조선의 엔 환산 매출 전망액이 감소했다. 각 선박의 채산악화로 수주 공사 손실충당금을 22억엔 늘린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나이카이조선은 영업이익이 15% 증가한 4600만엔이었으나, 경상손익이 2억7300만엔의 적자(전년 동기 5000만엔의 흑자)로 악화됐다. 환차손 2억9800만엔을 영업 외 비용으로 계상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나무라가 발표한 2016년 4~6월 연결결산은 영업손익이 68억엔의 적자로 전락했다. 전년 동기는 25억엔의 흑자였다. 매출 대상선에서 저 채산선이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공사 손실 충당금 산출에 적용되는 환율을 전년도 말 1달러=112엔 68전에서 102엔 91전으로 변경했다. 신규 수주에 따른 공사 손실 충당금 62억엔을 늘린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3% 감소한 357억엔이었다. 경상손익은 77억엔의 적자(전년 동기 27억엔의 흑자), 순손익이 91억엔의 적자(35억엔의 흑자)였다.
신조선 수주액은 중형 유송선 2척을 계약하면서, 78% 감소한 104억엔이었다. 6월 말의 수주 잔량은 전년 6월 말보다 4% 감소한 3060억엔이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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