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8 10:57

철광석 수요 상승세…하락세 '스톱'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5일(현지시간) 전거래일과 동일한 636포인트로 마감됐다. 8월 첫째 주 벌크 시장은 대부분 항로에서 공급 과잉으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주 중반 이후 케이프선이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BDI의 하락세는 일단 멈춘 상태다. 파나막스선은 석탄 항로의 신규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하락세는 둔화됐지만 상승세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수프라막스선은 수요는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선박 공급이 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770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8월말 이후 철광석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톤당 3.85달러까지 떨어졌던 서호주-중국 철광석 항로에서 선주들은 4달러까지 기대하고 있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저조한 성약 속에 9월초 브라질-극동 항로에서 톤당 9.5달러의 높은 운임의 성약에 체결되면서 신규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철광석 신규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이번 주도 운임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떨어진 640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석탄 항로에서 성약 체결이 이어졌고, 대서양 수역에서는 멕시코만발 곡물 수요가 유입되는 등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지난 주 후반부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주 운임 시장은 보합세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47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필리핀-중국 니켈 항로에서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멕시코만발 신규 수요가 부진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 중국 니켈 수입업체의 유지보수로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탄 신규 수요에 따라 운임 시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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