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641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수급의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운임 약세 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항로는 운임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75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일부 항로에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됐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대서양 수역에서 브라질-극동 철광석 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한 반면 태평양 수역에서는 철광석 메이저 화주들의 성약이 부진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648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급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항로에서 호주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공급량 증가에 미치지 못해 운임 약세가 지속됐고,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발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프론트홀과 대서양 왕복항로 모두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6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동남아 지역에서 가용 선박이 늘면서 석탄과 니켈 항로의 운임이 하락했다. 중국의 니켈 가공업체가 8월 중순부터 유지보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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