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645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수프라막스 시장의 마이너 화물 수요가 뒷받침됐지만, 중대형선의 부진으로 동반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벌크 시장의 분위기는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75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운임 하락이 일단 멈춘 상태다. 여름 휴가 등으로 태평양과 대서양 수역에서 성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선주들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5포인트 떨어진 658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신규 수요에 비해 가용 선박이 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태평양 수역에서 호주와 북태평양 왕복 항로에서 5천~6천달러 수준의 낮은 성약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서양 수역에서 대서양 왕복 항로의 단기 선박이 4천달러 중반대 수준으로 성약되면서 용선주의 낮은 용선료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6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마이너 화물의 유입에도 운임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중남미향 항로에서 비교적 높은 용선료의 체결이 이뤄져도 운임 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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