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696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전 선형에 걸쳐 약세가 이어지며 BDI는 700포인트대가 붕괴됐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의 하락 폭이 컸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841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수요의 부진으로 용선주들이 주도권을 갖고 호가를 지속적으로 하락시키고 있다. 휴가철이 집중된 8월에 수요가 증가해 운임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은 편이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2포인트 떨어진 784포인트로 마감됐다. 800포인트대가 무너진 이날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석탄 수요와 남미 곡물 수요가 소형선으로 분산되며 선복량이 늘어나 운임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지난 주 흑해의 곡물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9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체결되는 대부분의 성약은 태평양 석탄이다. 마이너벌크와 석탄 등의 수요가 단기간 내 회복 가능성이 적어 반등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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