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5 14:25

전 선형 상승세 지속…태평양 수역 강세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4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688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에 브렉시트로 인한 반응은 아직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신조선 금융이 영향을 받아 공급 조절 측면에서는 시장에 긍증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오른 1049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부분 항로에서 회복세를 이어나갔지만, 상승 폭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서호주 항로에서는 수요가 관측되지만 실제 성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브라질 철광석 항로 수요는 7월말~8월초 기준으로 톤당 9.55달러 수준에 체결되고 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710포인트로 마감됐다. 700포인트대를 돌파한 파나막스 시장은 대부분 항로에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대서양 항로에서 수요 감소세를 보이며 용선자들이 저항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남미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곡물 수요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성약은 인도와 싱가포르 인근 수역에서부터 공선 운항을 하며 성약을 체결하고 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오른 633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약보합세를 보였던 인도 항로를 포함한 모든 항로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수프라막스선의 태평양 수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필리핀간 니켈 화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필리핀 차기 대통령이 환경문제가 언급되는 광산에 대한 폐쇄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급감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필리핀을 대체할 공급원이 나타날 때까지 태평양 수역 내 수프라막스 운임 시장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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