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6일(현지시간) 6포인트 하락한 598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의 하락 등으로 BDI는 6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벙커유 하락분이 반영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BDI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976포인트를 기록하며 1000포인트대가 붕괴됐다. 케이프 시장은 모든 항로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졌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 철광석 수요가 완만해지고 있고, 대서양 수역에서는 증가세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태평양 석탄 및 대서양 신규 수요 증가가 없으면 단기간 내 회복 전환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54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와 멕시코만 항로에서 신규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태평양 수역의 수요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서양 수역에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 인도와 싱가포르 인근 선주들이 대서양향 공선운항을 통해 태평양 수역이 공급조절 효과를 누리며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554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성약이 체결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수요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의 마이너벌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 태평양에만 의지한 운임 시장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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