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미국 델핀 LNG社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자문계약을 맺었다.
산은은 지난 9일 미국 델핀과 FLNG 프로젝트에 대한 PF(Project Finance) 금융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델핀 LNG社가 멕시코만 해상에 천연가스 액화처리 해양플랜트를 설치한 후, 미국 육상에서 생산된 가스를 LNG로 전환해 수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1억달러 중 타인자본 15억달러 조달에 대해 산업은행이 PF금융자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FLNG의 선체는 국내 조선사 중 한 곳에서 건조할 예정인 바, 최근 국내 조선사의 해양플랜트 수주 기근 속에서 관련 PF금융을 통해 신규 수주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사업주인 델핀 LNG社는 본건 1호 FLNG 이외에 추가로 3척의 FLNG 건조 및 운영을 계획 중이며, 생산된 LNG 수출을 위한 LNG 운반선 및 해상 기화터미널 등 연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금융자문을 통해 산업은행은 다수의 해양플랜트, 선박 및 가스인프라 사업에서 추가적인 금융자문 및 주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자문을 해외 PF시장에서 금융자문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국내 조선사, 건설사 및 자원기업들과 동반 진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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